아마존은 어디서 돈을 벌까? 쇼핑몰보다 클라우드에서

주로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서 법니다. 2025년 AWS는 아마존 매출의 18%를 냈지만 영업이익은 57%를 냈습니다. 2014년부터 2025년 사이 세 해에는 클라우드 혼자서 회사 전체보다 많이 벌었습니다. 나머지 사업을 다 합치면 손실이었다는 뜻입니다.

비즈니스와 경제 · 2026-10-13

AWS는 매출의 오분의 일도 안 되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넘게 낸다

아마존은 사업을 북미, 해외, AWS 세 부문으로 나눠 보고합니다. AWS는 기업, 스타트업, 정부, 대학에 컴퓨터 연산 능력, 저장 공간, 데이터베이스를 빌려주는 사업입니다. 나머지 두 부문이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아마존입니다.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외부 판매자가 올린 판매, 광고, 프라임 같은 구독 서비스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잣대로 삼는 것은 영업이익입니다. 매출에서 사업을 굴리는 데 든 비용을 빼고 남은 돈입니다. 이자, 투자 손익, 세금은 아직 반영하지 않은 금액이라, 이익이긴 해도 최종 순이익은 아닙니다(이 차이는 뒤에서 다시 다룹니다).

2025년 아마존 전체 매출 7,169억 달러 가운데 AWS 매출은 1,287억 달러로 18%였습니다. 영업이익은 전체 800억 달러 가운데 456억 달러로 57%였습니다. 2014년부터 2025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AWS는 아마존 매출의 오분의 일에 못 미쳤고, 영업이익은 절반 넘게 냈습니다. 2025년의 57%는 오히려 이 기간 가운데 가장 낮은 비중입니다.

AWS는 매출의 18%로 영업이익의 57%를 냈다 · 2025년 : 아마존 매출 7,169억 달러 중 AWS 1,287억 달러, 영업이익 800억 달러 중 AWS 456억 달러 · 매출 · 영업이익 · AWS · 나머지 사업 · 1,287억 달러 · 5,882억 달러 · 456억 달러 · 344억 달러 · 영업이익은 이자, 투자 손익, 세금을 반영하기 전의 이익입니다. 나머지 사업은 북미와 해외 부문을 합친 것입니다.
2025년 : 아마존 매출 7,169억 달러 중 AWS 1,287억 달러, 영업이익 800억 달러 중 AWS 456억 달러

클라우드가 아마존 전체보다 더 번 세 해

AWS는 아마존의 일부이므로, AWS가 아마존 전체보다 많이 벌려면 회사의 나머지가 손해를 봐야 합니다. 그런 일이 2014년, 2017년, 2022년 세 번 있었습니다. 아래 숫자는 모두 영업이익이고,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그해 금액입니다. '나머지'는 북미와 해외 부문을 합친 것입니다.

2014년 AWS는 5억 달러를 벌었고 아마존 전체는 2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나머지는 2.8억 달러(약 3억 달러) 손실이었습니다. 2017년에는 AWS가 43억 달러, 아마존 전체가 41억 달러를 벌었고, 나머지는 2.25억 달러(약 2억 달러)를 잃었습니다. 손실이 단연 컸던 2022년에는 AWS가 228억 달러, 아마존 전체가 122억 달러를 벌었고, 나머지는 106억 달러를 잃었습니다. 이 해 이야기는 아래에서 따로 다룹니다.

참고로 2025년에는 아마존 전체 800억 달러 가운데 AWS가 456억 달러를 벌었고, 나머지가 344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이 세 해를 뺀 나머지 해에는 아마존의 다른 사업도 돈을 벌었지만, 전체 이익의 대부분은 여전히 AWS가 냈습니다.

'나머지' 안에서도 두 부문의 사정은 달랐습니다. 북미 부문은 열두 해 가운데 2022년 한 해만 손실을 냈습니다. 해외 부문은 열두 해 가운데 아홉 해에 손실을 냈고, 이익을 낸 해는 2020년, 2024년, 2025년뿐이었습니다. 그러니 2014년과 2017년의 손실은 해외 부문의 손실을 북미 부문의 이익이 다 메우지 못해 생긴 것입니다.

2022년, 클라우드가 아마존을 떠받친 해

2022년 AWS는 영업이익 228억 달러를 냈고 아마존 전체는 122억 달러를 냈습니다. 나머지는 106억 달러를 잃었는데, 북미 부문이 28억 달러, 해외 부문이 77억 달러의 손실이었습니다.

아마존의 2022년 연차 보고서(미국 상장사가 내는 10-K 보고서)는 북미 부문이 손실로 돌아선 것도, 해외 부문의 손실이 2021년보다 커진 것도 주된 이유는 같다고 봅니다. 보고서는 이것이 "주로 물류와 배송 비용 증가 때문이며, 그 일부는 물류망 투자 확대, 운송비, 임금과 인센티브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적고, 여기에 기술과 콘텐츠 비용 증가를 더합니다. 아마존은 그해 주로 오프라인 매장과 관련해 약 11억 달러의 자산 감액도 반영했습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는 2022년 주주 서한에서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팬데믹 초기 수요가 너무 빨리 늘어, 아마존은 25년 동안 지어 온 물류센터 규모를 "두 해 남짓" 만에 두 배로 늘려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렇게 빨리 커진 물류망은 손볼 곳이 많았다고 썼고, 상품을 고객 손에 건네는 비용이 오르는 것을 중대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것은 아마존 자신의 설명입니다. 비용을 끌어올린 요인 하나를 짚었을 뿐, 전부를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바닥을 친 뒤 아마존의 나머지 사업이 되살아났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나머지 사업의 영업이익은 106억 달러 손실에서 344억 달러 이익으로, 450억 달러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AWS의 영업이익은 228억 달러 늘었습니다. 나머지 사업이 AWS보다 더 많이 늘었고, 그 결과 전체 이익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내려왔습니다.

아마존의 2025년 10-K 보고서는 그해 북미와 해외 부문의 이익이 2024년보다 늘어난 것을 주로 판매 수량과 광고 매출 증가 덕으로 돌리고, 비용 증가가 그 일부를 상쇄했다고 적습니다. 2025년 숫자에는 일회성 비용도 들어 있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소송을 합의로 끝내며 북미 부문에 반영한 25억 달러가 그 예입니다.

2022~2025년 영업이익 증가폭은 나머지 사업이 AWS보다 컸다 ·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영업이익 증가액 · 나머지 사업 · AWS · +450억 달러 · +228억 달러 · 나머지 사업은 106억 달러 손실에서 344억 달러 이익이 됐습니다. 북미와 해외 부문을 합친 것입니다.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그해 금액입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영업이익 증가액

매출 1달러당 이익, AWS 35센트와 나머지 6센트를 바로 비교할 수 없는 이유

2025년 AWS는 매출 1달러마다 약 35센트의 영업이익을 남겼습니다. 아마존 나머지 사업(매출 합계 5,882억 달러)은 1달러마다 약 6센트를 남겼습니다.

두 숫자를 나란히 놓기 어려운 이유 하나는 매출을 세는 방식입니다. 아마존이 상품을 직접 팔면 상품 가격 전부가 매출로 잡힙니다. 외부 판매자가 팔면 아마존은 수수료만 매출로 잡습니다. AWS 매출은 전부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사업의 매출에는 아마존이 사들여 되파는 상품 값까지 들어가 있고, 이익률도 그만큼 커진 매출로 나눠 계산됩니다. 이 차이가 격차를 얼마나 설명하는지는 아마존 공시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1달러당 몇 센트를 남겼는지는 각 부문이 매출로 보고한 금액에서 얼마가 남았는지를 보여 줄 뿐, 어느 사업이 더 잘 굴러가는지를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회계상의 선택도 숫자를 움직인다

숫자는 모두 아마존이 보고한 그대로지만, 해마다 이익이 달라진 데에는 회계상의 추정이 한몫한 부분도 있습니다. 자주 등장하는 것이 서버를 몇 년 쓸 것으로 보느냐입니다. 이 추정에 따라 서버 값을 해마다 얼마씩 나눠 비용으로 잡을지가 정해집니다.

2022년 : 아마존은 서버 사용 연한을 네 해에서 다섯 해로, 네트워크 장비는 다섯 해에서 여섯 해로 늘렸습니다. 이로써 회사 전체의 감가상각비가 36억 달러 줄었습니다. 아마존은 이것을 그해 AWS 영업이익이 늘어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습니다.

2024년 : 서버 사용 연한을 다섯 해에서 여섯 해로 늘려 감가상각비가 32억 달러 줄었고, 주로 AWS에 반영됐습니다.

2025년 : 일부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사용 연한을 여섯 해에서 다섯 해로 되돌렸습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 분야의 빠른 발전 속도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로써 감가상각비가 14억 달러 늘었고, 주로 AWS에 반영됐습니다.

서버 사용 연한 추정을 바꿀 때마다 비용이 크게 움직였다 · 장비 사용 연한 변경에 따른 연간 감가상각비 변화 · 비용 변화 없음 · 2022년 : 사용 연한 연장 · 2024년 : 사용 연한 연장 · 2025년 : 일부 연한 단축 · -36억 달러 · -32억 달러 · +14억 달러 · 2022년 효과는 회사 전체에, 2024년과 2025년 효과는 주로 AWS에 반영됐습니다. 비용이 줄면 영업이익이 늘어납니다.
장비 사용 연한 변경에 따른 연간 감가상각비 변화

이 숫자가 보여 주지 않는 것

영업이익은 최종 순이익이 아닙니다. 이자, 투자, 세금까지 반영한 순이익은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2022년 아마존은 27억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습니다. 여기에는 아마존이 가진 전기차 회사 리비안 지분의 시장가치가 127억 달러 떨어져 생긴 손실이 들어 있는데, 이 손실은 영업이익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부문 구분은 아마존 자체의 기준을 따릅니다. 기술과 인프라처럼 함께 쓰는 비용은 사용량에 따라 부문별로 나누는데, 그 방법은 아마존이 정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숫자는 모두 연간 수치이고,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은 그해 금액입니다. 여러 해에 걸친 성장을 비교할 때는 이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비중은 같은 해의 매출과 이익끼리 비교한 것입니다.

이 글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아마존의 2016년, 2017년, 2018년, 2021년, 2024년, 2025년 10-K 연차 보고서에 실린 부문별 표를 읽었습니다. 보고서 하나가 세 해씩을 다루는데, 보고서끼리 겹치는 해는 숫자가 같았습니다. 모든 해에 세 부문을 더하면 아마존 전체 숫자와 정확히 맞고, 그 전체 숫자는 아마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낸 수치와 일치합니다. 2014년 숫자는 이후 해와 같은 기준으로 적은 2016년 보고서에서 가져왔습니다. 2015년 보고서는 예전 부문 기준을 따르고 있어 쓰지 않았습니다. 2022년에 대한 아마존의 설명은 2022년 10-K 보고서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마존은 어디서 돈을 벌까? 쇼핑몰보다 클라우드에서아마존은 어디서 돈을 벌까? 쇼핑몰보다 클라우드에서아마존 이익의 대부분은 쇼핑몰이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 AWS에서 나옵니다. · 2025년 AWS는 아마존 매출의 18%, 영업이익의 57%를 냈습니다. · ※ 영업이익 : 이자, 투자 손익, 세금을 반영하기 전의 이익.2014년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아마존 영업이익의 절반 넘게를 클라우드 AWS가 냈습니다. · 매출로는 오분의 일도 안 되는 사업입니다. 2025년의 57%는 이 기간 가운데 가장 낮은 비중이었습니다. · ※ 영업이익 : 이자, 투자 손익, 세금을 반영하기 전의 이익.2014년, 2017년, 2022년에는 클라우드 AWS 혼자 아마존 전체보다 많이 벌었습니다. · 영업이익 기준입니다. 이 세 해에는 아마존의 나머지 사업을 다 합치면 손실이었다는 뜻입니다.2022년 아마존의 클라우드는 228억 달러를 벌었고, 나머지 사업은 106억 달러 손실을 냈습니다. · 둘 다 영업이익 기준입니다. 아마존의 2022년 연차 보고서는 손실의 주된 이유로 물류와 배송 비용 증가를 꼽습니다.나머지 사업 · AWS · +450억 달러 · +228억 달러 · 2022~2025년 영업이익 증가폭은 나머지 사업이 AWS보다 컸다 ·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영업이익 증가액 · 나머지 사업은 106억 달러 손실에서 344억 달러 이익이 됐습니다. 북미와 해외 부문을 합친 것입니다.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그해 금액입니다.출처 8 : sec.gov · Amazon.com, Inc., Form 10-K for 2016, via SEC EDGAR, sec.gov · Amazon.com, Inc., Form 10-K for 2017, via SEC EDGAR, sec.gov · Amazon.com, Inc., Form 10-K for 2018, via SEC EDGAR + 5전체 글 읽기 · polora.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