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를 영업이익 옆에 놓고 보면
코스트코는 창고형 매장에서 물건을 사려는 사람에게 해마다 회비를 받습니다. 손익계산서에서 이 회비는 상품 순매출과 나란히 놓인 별도의 수익 항목입니다. 영업이익은 회비를 포함한 전체 수익에서 상품 원가와 사업을 꾸리는 데 드는 비용을 뺀 것으로, 이자와 세금을 빼기 전의 이익입니다.
이 비교는 수익 항목 하나를 이익 항목 옆에 놓는 것입니다. 코스트코 이익 가운데 몇 퍼센트가 회비에서 나오는지를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코스트코는 회비를 버는 데 드는 비용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회사 전체의 영업비용만 공개합니다. 이 비율이 알려 주는 것은 회비 총액이 영업이익에 비해 얼마나 큰가, 그것뿐입니다.
모든 재무 수치는 코스트코 전 세계 기준이고,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그해의 달러 금액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차보고서에서 가져왔습니다. 코스트코의 회계연도는 8월 말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끝납니다. 2012, 2017, 2023 회계연도는 다른 해보다 한 주가 길어서, 그해에는 회비와 영업이익 모두 한 주 치가 더 들어 있습니다.
비교를 2011 회계연도에서 시작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해 초부터 코스트코는 지분 절반을 가진 멕시코 합작법인의 실적을 전부 합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합작법인 실적 가운데 코스트코 몫인 절반만 잡혔고, 그것도 영업이익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 아래 항목으로 잡혔습니다. 그래서 그 이전 해의 숫자는 더 작은 사업을 담고 있고, 잰 방식도 다릅니다.
4분의 3에서 절반으로
2011 회계연도에 코스트코는 회비로 19억 달러를 거뒀고 영업이익은 24억 달러였습니다. 회비가 영업이익의 77%에 해당했습니다. 2026 회계연도에는 회비가 59억 달러, 영업이익이 117억 달러로, 비율은 51%입니다.
내려가는 길이 고르지는 않았습니다. 비율은 2017 회계연도에 69%였다가 2019 회계연도에 71%로 조금 올랐습니다. 그 뒤 영업이익이 2020 회계연도 54억 달러에서 2022 회계연도 78억 달러로 치고 나가면서 비율은 54%로 떨어졌습니다. 2023 회계연도에 약간 올랐다가 2024 회계연도에 다시 52%로 내려왔습니다.
2011 회계연도부터 2026 회계연도까지 회비는 3.2배, 코스트코 전체 수익은 3.4배, 영업이익은 4.8배 늘었습니다.

세 번의 회비 인상
이 기간에 코스트코는 미국의 기본 연회비를 세 번 올렸고, 그때마다 캐나다에서도 함께 올렸습니다. 첫 인상은 55달러로, 신규 회원에게는 2011년 늦가을부터, 갱신 회원에게는 2012년 1월부터 적용됐습니다. 이어 2017년 6월에 60달러, 2024년 9월에 65달러가 됐습니다. 더 비싼 상위 등급인 이그제큐티브(Executive) 멤버십도 매번 함께 올랐습니다. 캐나다와 그 밖의 나라에서는 회비를 현지 통화로 정합니다.
회비를 올려도 회비 수입에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코스트코는 회비를 받은 시점에 한꺼번에 잡지 않고 멤버십 1년에 걸쳐 고르게 나눠 수익으로 잡기 때문에, 인상분은 회원들이 갱신하는 대로 조금씩 반영됩니다. 코스트코 연차보고서는 2024년 인상이 2025 회계연도 회비 수입 증가분의 약 40%, 2026 회계연도 증가분의 약 30%를 차지했다고 밝힙니다. 2026 회계연도 보고서는 나머지 동력으로 신규 회원 가입과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으로의 등급 상향을 꼽습니다.
그런데도 2024년 이후 비율은 계속 내려갔습니다. 영업이익이 회비보다 빨리 늘었기 때문입니다. 2011 회계연도부터 2026 회계연도까지 모든 해에, 회비는 코스트코 전체 수익의 1.9%에서 2.2% 사이에 머물렀습니다(반올림해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영업이익은 어디서 더 빨리 늘었나
회비가 수익의 2% 안팎에 머무는 동안 영업이익이 수익의 2.7%(2011 회계연도)에서 3.9%(2026 회계연도)로 올랐다면, 변화는 손익계산서의 나머지 부분에서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코스트코가 파는 물건에서 남기는 몫, 그리고 매장을 운영하는 데 쓰는 돈입니다.
2011 회계연도에 코스트코는 상품 대금을 치르고 순매출의 10.69%를 남겼고, 그 밖의 영업비용으로 10.04%를 써서 0.66%가 남았습니다. 2026 회계연도에는 11.09%를 남기고 9.15%를 써서 1.94%가 남았습니다. 그 밖의 영업비용은 주로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이고, 2011 회계연도에는 개점·폐점 비용도 들어 있습니다. 당시에는 이 비용을 별도 항목으로 보고했고, 지금은 같은 항목에 포함합니다.
이 남은 몫은 그저 영업이익에서 회비를 뺀 값입니다. 계산상의 차이일 뿐, 상품 판매로 번 이익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코스트코가 비용을 회원 부문과 상품 부문으로 나누지 않으므로, 이 계산에서는 영업비용 전부가 매출 쪽에 얹힙니다.
이 비율들은 코스트코가 직접 밝힌 다른 요인으로도 움직입니다. 2026 회계연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휘발유 판매는 다른 사업보다 매출총이익률도 낮고 매출 대비 영업비용도 낮아서, 휘발유 가격이 바뀌면 두 비율이 함께 움직입니다. 2011 회계연도의 매출총이익에는 그 전해에 없던 재고 회계상의 비용도 들어 있었습니다. 숫자가 보여 주는 것은 매출에서 남기는 몫이 커졌다는 사실이지 그 이유가 아니며, 이 글은 그 변화를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이 비율이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
회비는 여전히 코스트코 사업에서 크고 꾸준한 부분입니다. 비율이 내려갔다고 해서 회비가 금액으로 덜 중요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영업이익이 회비보다 빨리 늘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2011 회계연도부터 2026 회계연도까지,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달러 금액으로, 회사가 직접 보고한 숫자를 써서 한 과거의 비교입니다. 이 비율이나 코스트코의 이익, 주가가 앞으로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습니다.
숫자는 어떻게 만들었나
해마다의 회비, 전체 수익, 영업이익은 SEC가 코스트코 제출 서류에서 뽑아 공개하는 데이터에서, 각 연도의 가장 최근 제출본을 기준으로 가져왔습니다. 각 수치는 그해 연차보고서의 최초 제출본과, 2026 회계연도는 2026년 9월에 제출된 코스트코의 연간 실적 발표문과 대조했고, 모든 해에 백만 달러 단위까지 일치했습니다. 순매출 대비 비율은 같은 재무제표에서 계산했습니다. 2011 회계연도와 2026 회계연도의 순매출, 상품 원가, 영업비용, 영업이익을 SEC 데이터와 최초 제출된 재무제표 양쪽에서 읽었고, 결과는 같았습니다.
- Costco, annual report (Form 10-K) for fiscal 2026, ended August 30, 2026
- Costco, fourth-quarter and fiscal 2026 earnings release (Form 8-K, exhibit 99.1), September 24, 2026
- Costco, annual report (Form 10-K) for fiscal 2025
- Costco, annual report (Form 10-K) for fiscal 2024
- Costco, annual report (Form 10-K) for fiscal 2017
- Costco, annual report (Form 10-K) for fiscal 2016
- Costco, annual report (Form 10-K) for fiscal 2012
- Costco, annual report (Form 10-K) for fiscal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