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익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일까?

2026년 6월까지 4개 분기 동안 서비스는 애플 매출의 26%로 매출총이익의 40%를 냈습니다. 2018 회계연도에는 각각 15%와 24%였습니다. 이번 회계연도에 이익 비중이 조금 줄어든 것은 서비스가 줄어서가 아니라, 제품이 매출 1달러당 더 많은 이익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2026-10-29

애플이 '서비스'로 묶는 것

애플은 매출을 두 갈래로 나눕니다. 하나는 제품(아이폰, 맥, 아이패드, 웨어러블과 액세서리)이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입니다. 최신 연차보고서를 보면 서비스에는 광고, 보증·수리 상품인 애플케어, 아이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앱스토어·애플 뮤직·애플 TV 같은 디지털 콘텐츠와 구독, 애플페이와 애플카드 같은 결제 서비스가 들어갑니다.

이 구분은 애플이 스스로 정한 것이고, 하드웨어와 나머지를 깔끔하게 가르지도 않습니다. 아이폰이나 맥이 팔리면 애플은 판매 가격의 일부를 기기에 딸린 아이클라우드, 시리, 지도 서비스의 몫으로 떼어 내, 시간에 걸쳐 서비스 매출로 잡습니다. 이 서비스들에는 따로 매겨진 가격이 없어서 그 몫은 애플이 추정한 값입니다. 애플은 2019 회계연도 1분기부터 이 금액을 서비스로 분류했고, 그 분기 보고서에서 한 해 전 같은 분기 수치도 같은 기준으로 고쳐 실었습니다. 이후 보고서들이 2018 회계연도의 나머지 분기도 같은 식으로 고쳤기 때문에, 이 글의 출발점인 2018년 수치도 같은 구분을 따릅니다. 앱스토어에서 팔리는 다른 개발사의 앱은 고객이 낸 돈 전체가 아니라 애플이 가져가는 수수료만 서비스 매출로 잡습니다.

서비스는 애플 매출의 4분의 1, 매출총이익의 5분의 2

2026년 6월까지 4개 분기 동안 서비스 매출은 1,200억 달러로 애플 전체 매출의 26%였습니다. 매출원가를 빼고 서비스에 남은 매출총이익은 920억 달러, 제품에서 남은 것은 1,360억 달러였습니다. 서비스가 애플 매출총이익의 40%를 낸 셈입니다.

여기서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그 매출을 일으키는 데 든 원가를 뺀 금액입니다(애플은 이를 '매출총마진'이라고 부릅니다).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관리비를 빼기 전의 숫자입니다. 애플은 이런 비용을 제품과 서비스로 나눠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 공시로도 이 글로도 서비스가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에서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서비스의 매출총이익 비중은 늘 매출 비중을 크게 웃돌았다 · 애플 매출과 매출총이익 중 서비스 비중(%), 각 시점까지 4개 분기 합계, 2018 회계연도부터 2026년 6월까지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2026년 6월 · 매출총이익 비중 · 매출 비중 · 40 % · 26 % · 마지막 점은 2026년 6월까지 4개 분기로, 2025 회계연도보다 세 분기 뒤입니다. 매출총이익은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관리비를 빼기 전의 숫자입니다.
애플 매출과 매출총이익 중 서비스 비중(%), 각 시점까지 4개 분기 합계, 2018 회계연도부터 2026년 6월까지

매출 4분의 1이 왜 이익 5분의 2가 되나

서비스 매출 1달러는 제품 매출 1달러보다 훨씬 많은 매출총이익을 남깁니다. 2022 회계연도에 서비스는 매출 1달러마다 원가를 빼고 72센트를 남겼고, 제품은 36센트를 남겼습니다. 2025 회계연도에는 서비스가 75센트, 제품이 37센트였습니다. 1달러당 남기는 돈이 두 배쯤 되니, 매출의 4분의 1이 매출총이익에서는 훨씬 큰 몫이 됩니다.

서비스가 매출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 회계연도부터 2025 회계연도까지 회계연도가 끝날 때마다 올라, 2025 회계연도에 42%가 됐습니다. 애플은 2025 회계연도 서비스 매출총이익 금액이 늘어난 주된 이유로 서비스 매출 증가와 서비스 구성의 변화를 듭니다. 서비스가 남기는 비율이 오른 것은 주로 구성 변화 덕분이고, 원가 상승이 그 일부를 깎아 먹었다고 설명합니다.

서비스는 매출 1달러당 제품의 두 배쯤 남긴다 · 매출 1달러당 남긴 매출총이익(센트), 2022·2025 회계연도 · 제품 · 서비스 · 2022 회계연도 · 2025 회계연도 · 36센트 · 37센트 · 72센트 · 75센트 ·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그 매출의 원가를 뺀 금액으로,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관리비를 빼기 전의 숫자입니다.
매출 1달러당 남긴 매출총이익(센트), 2022·2025 회계연도

서비스 이익 비중이 줄어든 두 번은 모두 제품 이익이 더 빨리 늘 때였다

2018년 이후 서비스의 매출총이익 비중이 여러 분기 연속 줄어든 때가 두 번 있습니다(2022년 말에도 살짝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두 번 모두 서비스 매출총이익은 계속 늘었지만, 제품 매출총이익이 더 빨리 늘었습니다.

첫 번째는 2021 회계연도입니다. 제품 매출이 35% 뛰었습니다. 애플 연차보고서는 아이폰 매출이 늘어난 주된 이유로 그 회계연도 1분기와 4분기에 나온 새 아이폰 모델, 그리고 유리한 아이폰 판매 구성을 듭니다. 제품의 1달러당 수익성도 좋아졌습니다. 제품 매출 중 매출총이익으로 남는 비율이 2020 회계연도 31.5%에서 2021 회계연도 35.3%로 올랐습니다. 애플은 그 이유로 주로 제품 구성의 변화, 애플이 '레버리지 개선'이라 부르는 것, 그리고 달러 대비 외국 통화 강세를 꼽습니다. 제품 매출총이익은 51.3%, 서비스 매출총이익은 34.4% 늘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의 매출총이익 비중은 2020 회계연도 34%에서 2021 회계연도 31%로 내려갔습니다.

두 번째가 지금입니다. 2026년 6월까지 4개 분기를 한 해 전 같은 4개 분기와 비교하면, 서비스 매출은 14.3%, 제품 매출은 14.2% 늘어 속도가 거의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품이 매출 1달러마다 남긴 매출총이익이 2025 회계연도의 37센트에서 이 기간 39센트로 커졌습니다. 제품 매출총이익은 21%, 서비스 매출총이익은 16% 늘었습니다. 서비스의 매출총이익 비중은 2025 회계연도 42%에서 6월까지 4개 분기 40%로 조금 내려갔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서비스 매출총이익은 2025 회계연도 820억 달러에서 6월까지 4개 분기 920억 달러로 계속 늘었습니다.

애플 분기보고서는 2026 회계연도 첫 9개월에 대한 이유를 이렇게 적습니다. 제품 매출총마진이 오른 것은 "주로 제품 구성의 변화와 관세 환급 덕분이며, 메모리를 비롯한 원가 상승이 일부를 상쇄했다"는 것입니다. 2026년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된 일부 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애플은 이미 낸 관세의 환급을 신청했고, 받게 되는 환급금은 제품 매출원가를 줄이는 것으로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이 환급 금액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글은 환급 효과와 제품 구성 효과를 따로 떼어 볼 수 없습니다.

매출은 나란히 늘었지만 제품 이익이 더 빨리 늘었다 · 증가율(%), 2026년 6월까지 4개 분기, 한 해 전 같은 기간 대비 · 서비스 · 제품 · 매출 · 매출총이익 · 14.3 % · 16 % · 14.2 % · 21 % · 애플은 2026 회계연도 첫 9개월의 이유로 제품 구성 변화와 관세 환급을 들고, 원가 상승이 일부를 깎아 먹었다고 적습니다. 환급 금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증가율(%), 2026년 6월까지 4개 분기, 한 해 전 같은 기간 대비

이 숫자가 보여 주는 것과 보여 주지 않는 것

애플의 회계연도는 9월 마지막 토요일에 끝납니다. 애플은 분기를 달력과 맞추려고 대여섯 해에 한 번 회계연도 1분기에 한 주를 더하는데, 2023 회계연도가 그런 해였습니다. 그래서 그 분기가 들어간 4개 분기는 평소보다 한 주 깁니다. 비중을 이루는 두 숫자가 같은 기간에서 나오므로 서비스와 제품은 여전히 같은 조건에서 비교됩니다. 다만 그 한 주의 구성이 유난했다면 비중이 조금 움직일 수는 있습니다. 그 기간의 매출과 이익 금액에는 그 한 주가 더 들어 있습니다.

이 글의 데이터를 모은 2026년 시월 하순 시점에 애플의 최신 분기보고서는 6월까지의 분기를 다룬 것이었습니다. 9월까지의 분기 실적이 나오면 더 최근의 4개 분기 수치가 생깁니다. 여기서 설명한 흐름은 지나간 기록이며, 앞으로 비중이 어디로 갈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숫자를 어떻게 만들었나

2017년 말부터 2026년 6월까지 회계 분기마다, 애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분기·연차 보고서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매출과 매출원가를 가져왔습니다. 연차보고서는 마지막 분기가 아니라 한 해 전체를 보여 주므로, 각 4분기 수치는 연간 수치에서 첫 9개월을 빼서 구했습니다. 모든 수치는 연속된 4개 분기의 합입니다. 분기 입력값은 하나하나 애플 실적 발표의 손익계산서와 대조했고(실적 발표에는 4분기 수치가 그대로 실립니다), 모두 일치했습니다. 애플이 연차보고서에 싣는 매출총이익률도 우리 계산과 일치합니다. 2025 회계연도의 서비스 75.4%와 제품 36.8%, 그리고 앞에서 든 2020·2021 회계연도 제품 수치가 그렇습니다. 애플은 2026 회계연도 첫 9개월 제품 매출총이익률을 39.9%로 싣고 있고, 같은 9개월에 대한 우리 계산도 같습니다. 앞에 나온 39센트는 4개 분기 기준이라 기간이 다릅니다.

애플 이익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일까?애플 이익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일까?서비스는 애플 매출의 26%, 매출총이익의 40%를 냅니다. · 2026년 6월까지 4개 분기 : 매출총이익은 서비스 920억 달러, 제품 1,360억 달러였습니다. · ※ 매출총이익 : 매출에서 그 매출의 원가를 뺀 금액.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관리비를 빼기 전의 숫자애플이 '서비스'로 묶는 것 · 광고 · 애플케어(보증·수리 상품) · 아이클라우드, 앱스토어, 애플 뮤직, 애플 TV 등 구독 · 애플페이와 애플카드 · 아이폰·맥 가격 중 기기에 딸린 아이클라우드, 시리, 지도의 몫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2026년 6월 · 매출총이익 비중 · 매출 비중 · 40 % · 26 % · 서비스의 매출총이익 비중은 늘 매출 비중을 크게 웃돌았다 · 애플 매출과 매출총이익 중 서비스 비중(%), 각 시점까지 4개 분기 합계, 2018 회계연도부터 2026년 6월까지 · 마지막 점은 2026년 6월까지 4개 분기로, 2025 회계연도보다 세 분기 뒤입니다. 매출총이익은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관리비를 빼기 전의 숫자입니다.서비스는 매출 1달러당 제품보다 두 배쯤 많은 이익을 남깁니다. · 2025 회계연도 : 매출 1달러마다 원가를 빼고 서비스는 75센트, 제품은 37센트를 남겼습니다. 2022 회계연도에는 각각 72센트와 36센트였습니다.매출은 같은 속도로 늘었지만, 제품 매출총이익이 더 빨리 늘었습니다. · 2026년 6월까지 4개 분기, 한 해 전 대비 : 매출은 서비스 14.3%, 제품 14.2% 늘었고, 매출총이익은 서비스 16%, 제품 21% 늘었습니다. · 애플은 2026 회계연도 첫 9개월의 이유로 제품 구성 변화와 관세 환급을 들고, 원가 상승이 일부를 깎아 먹었다고 적습니다. 환급 금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서비스의 40%는 순이익이 아니라 매출총이익에서의 비중입니다. · 애플은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관리비를 제품과 서비스로 나눠 공개하지 않아, 공시로는 서비스가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없습니다. 이 숫자는 지나간 기록이며, 앞으로 비중이 어디로 갈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출처 6 : sec.gov · Apple Inc., Form 10-K for fiscal 2025 (SEC EDGAR)], sec.gov · Apple Inc., Form 10-K for fiscal 2021 (SEC EDGAR)], sec.gov · Apple Inc., Form 10-Q for the quarter to June 2026 (SEC EDGAR)] + 3전체 글 읽기 · polora.ai